[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매각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뮌헨 소속 일본인 중앙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또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당분간 이토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이토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의 정밀 검진 결과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토 히로키. 사진=바이에른 뮌헨
이토는 이번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점이 확실해졌다. 이토는 지난 2024년 7월 친선 경기 중 중족골이 골절되면서 5개월에 달하는 회복 기간을 보냈다. 지난해 2월 복귀한 뒤 경기를 치렀지만, 6경기 만에 부상이 재발했다. 이토는 결국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복귀한 지 3개월이 채 안 돼 또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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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는 2024년 뮌헨에 합류하면서 2300만유로(약 38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입한 만큼 뮌헨이 거는 기대는 컸다. 주전 중앙 수비수는 아니더라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주전 선수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부여받고 있었다. 출전 시간이 적어 부상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았지만, 이토는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구단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를 수 있다.
뮌헨은 김민재를 섣불리 매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알폰소 데이비스 역시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하다. 부상을 달고 사는 뮌헨 수비수들인만큼, 다음 이적시장에서 섣부른 수비수 매각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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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현재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베식타시와 갈라타사라이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
앞서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위해 이적료를 3000만유로(약 500억원) 수준까지 낮출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팀 내 고액 연봉자인 김민재를 내보내 구단의 지출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뮌헨이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에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내보내는 선택을 할 지 여러 구단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