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감독이 아스널전 대패 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자신의 전술 지시를 무시했다는 추측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한국시각) 안방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1대4로 대패했다. 승점 29점에 멈춰선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 18위 웨스트햄(승점 25)과 고작 승점 4점 차로 좁혀졌다. 아슬아슬한 16위를 유지했다. 번리가 승점 19점으로 19위, 울버햄턴이 승점 10점으로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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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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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졸전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판 더 펜이 터치라인에서 보내는 투도르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는 듯한 영상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투도르 감독은 수비진에게 라인을 올리라고 독려하다가, 선수들이 제자리에 머물자 양팔을 벌리는 포즈로 좌절감을 표했다. 2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영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투도르 감독은 "방금 그 영상을 확인했다. 팬이 찍은 영상인가? 내가 보통 팬의 영상에까지 코멘트를 해야 하나?"라며 불만을 표했다.
"영상을 보긴 했지만, 그것은 미키 개인에게 내린 지시가 아니라 팀 전체에 라인을 올리라는 지시였다. 미키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우리가 이전에도 논의했듯, 우리는 라인을 올리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스타일을 원한다. 하지만 그 순간 팀에게는 그것이 다소 벅찼을 수도 있다. 그래서 약간의 좌절감을 표현했던 것일 뿐이다.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주의 깊게 보시면 내가 판 더 펜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이후에 내가 가까이 오라고 말하자 그가 다가왔다. 그 상황은 판 더 펜개인이 아닌 수비진 전체가 올라오기를 바랐던 순간이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미키와 저는 이 일에 대해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다. 이야기할 거리조차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판타스틱한 선수이자 매우 훌륭한 프로페셔널이다. 그런 행동을 할 선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 9경기 무승, 강등권 직하 위기에 봉착한 투도르 감독의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