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FC서울 제시 린가드 환송행사가 열렸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린가드.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시 린가드의 행선지는 브라질로 확정된 게 아니다.
미국 ESPN은 2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린가드가 브라질 1부 리그 클럽 코린치앙스에 합류하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린가드는 지난해 말 계약이 만료되며 한국의 FC서울을 떠난 이후 현재 무소속 신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이 보도된 바 있음에도, 그는 상파울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가 열렸다. FC서울과 멜버른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FC서울 제시 린가드 환송행사가 열렸다. 팬들에게 마지막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린가드.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0/
이어 '클럽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린가드는 맨유에서 232경기에 출전해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또한 2018년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오른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으며, A매치 32경기를 기록했다.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된 뒤 7개월간 무소속 상태로 지내다가 2024년 2월 FC서울에 합류했다. 제시 린가드는 지난해 말 FC서울을 떠났다'며 린가드의 커리어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코린치앙스는 브라질 리그에서 7번 우승한 명문 구단 중 하나다. 이번 시즌에는 브라질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승점 7점을 획득해 3위를 달리고 있다. 린가드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멤피스 데파이가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아쉬움에 눈물 흘리는 린가드.
하지만 린가드의 브라질행은 아직 확정된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는 같은 날 개인 SNS를 통해 "린가드는 이번 주말까지 차기 소속팀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MLS, 브라질, 스페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MLS로 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린가드가 딸을 생각한다면 미국을 택할 수도 있다. 현재 린가드는 딸이 학교를 다니는 중이다. 딸과 같이 시간을 보내려면 아예 문화와 언어가 전혀 다른 브라질보다는 언어라도 통하는 미국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다.
린가드의 최종 행선지는 결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K리그 팬들은 사뭇 아쉬움이 생기고 있다. 린가드는 FC서울을 떠난 이유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였다. 린가드가 원하는 건 당연히 유럽 빅리그 입성이었다. 린가드는 다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FC서울 제시 린가드 환송행사가 열렸다. 팬들에게 인사 도중 아쉬움에 눈물 흘리는 린가드.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0/
린가드는 영국으로 돌아간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항상 마음 한켠에 있다. 다만 한국에서 뛸 때는 현실적으로 대표팀에 뽑히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재 유럽 최강 중 하나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복귀하려면 무조건 빅리그에서 뛰어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팬들도 관심을 가졌던 린가드의 빅리그 재입성 소식은 끝까지 들리지 않았다. 이적설이 없었던 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부터 스페인, 이탈리아 구단과 연결됐지만 소문만 무성했다.
황인범이 있는 페예노르트도 연결된 적이 있는 린가드지만 최종 행선지는 브라질 혹은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