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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공개한 '사자와의 교감' 사진이 동물학대 논란으로 번지자, 재차 해명에 나섰다.
그는 "탄자니아 정부는 버려진 야생동물을 보호한다.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은 보호소로 보내지며, 그곳은 최대한 야생 환경과 비슷한 시스템을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방문했던 야생동물 숙소에 대해 "체크인할 때 안내 사항을 듣는다. 동물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소리를 지르지 말 것, 동물 뒤로 가지 말 것, 반드시 담당 가이드와 함께 다닐 것 등이다. 이런 교육을 모두 받아야만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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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은 "가이드가 사자를 만져보라고 하더라. 무서워서 직접 배는 못 만졌지만, 털만 만져도 소름이 돋았다. 가이드에게 '정말 괜찮은 거 맞냐'고 묻자 '전문가가 함께 있고, 낮잠 시간이라 안전하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전문가 지도 하에 사자 옆을 함께 걸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약물 투여한 사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오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노홍철은 "SNS에 사진을 올리자 AI 아니냐는 댓글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자 어떤 분이 '약물 투여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는 이미 사전에 확인을 마쳤기에, 의혹 제기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 말이 진짜냐. 만약 진짜라면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빨리 확인해볼게요'라고 하고, 숙소에 확인해봤다"며 "숙소 측은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수면제 유통 자체가 엄격하게 관리된다. 사자가 잔 것은 약 때문이 아니라 낮잠 시간이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숙소에서 받은 안내 메시지도 공개하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이해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노홍철은 탄자니아 여행 중 자신의 SNS에 "잠자는 사자의 털끝을 건드려본다"라는 글과 함께 백사자의 배를 만지거나 사자 옆에 누워 미소 짓는 모습, 사자와 나란히 걷는 장면 등을 공개했다. 사람이 사자를 만져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AI 합성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는 SNS를 통해 "이 사자가 정상으로 보이느냐. 동화적으로 포장됐을 뿐, 약에 취한 상태처럼 보인다"고 주장하며, 관광객 체험 과정에서 진정제나 수면제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행사는 "사자의 눈과 행동을 보라. 왜 배를 쳐도 저항하지 못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노홍철은 자신이 방문한 숙소의 안내문을 캡처해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안내문에는 '윤리적인 야생동물 교감'을 강조하며, 어린 시절 어미에게 버려진 사자들을 돌보고 훈련해 자연 서식지로 방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노홍철은 "탄자니아 정부, 건강 회복, 자연 서식지 방사 등의 키워드를 보고 방문했다"며, 학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