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계 최강 혼복조'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세계 랭킹 1위)가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아깝게 올 시즌 첫 우승을 놓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6일(한국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브라질 톱랭커조' 휴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조(세계랭킹 5위)에 게임스코어 0대3(7-11, 6-11, 11-13)로 물리쳤다.
파리올림픽 동메달,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임종훈-신유빈조는 준결승에서 '홍콩 에이스조' 웡춘팅-두호이켐을 꺾고 올라온 '강호' 칼데라노-다카하시조를 마주했다. 임종훈-신유빈조를 상대전적 2전패인 브라질 에이스조는 이날 완벽한 준비로 나섰다. 1게임 묵직한 드라이브를 장착한 칼데라노가 초구를 공략하는 강공으로 나섰다. 순식간에 3-7까지 밀렸다. 신유빈의 서브를 칼데라노가 받아내지 못하며 5-7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상대의 강한 서브와 매서운 드라이브에 흔들리며 7-11,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연속 서브 폴트와 TTR 챌린지가 초반 분위기를 갈랐다. 탁구에서의 서브는 공을 펴진 손바닥 위에 정지 상태로 올리고, 상대의 시야를 가리지 않은 채, 수직에 가깝게(약 30도 이내) 최소 16㎝ 이상 위로 띄워야 한다. 회전을 주고자 공을 몸쪽으로 기울이거나 낮게 던지는 경우 폴트가 선언된다. 2게임 시작과 함께 신유빈이 서비스 폴트 지적과 함께 1점을 먼저 내줬다. TTR이 가동됐고, 33.1도로 서비스 각도가 30도를 넘겼다는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임종훈이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1-3으로 밀리던 상황, 이번엔 임종훈의 서비스 폴트가 선언됐다. 또다시 TTR을 요청한 결과 33.42도. 또다시 1점을 내줬다. 1-4로 밀렸다. 이후 임종훈의 백드라이브가 맞아들며 3-4까지 추격했고, 다카하시의 서브에 임종훈이 강한 백드라이브로 응수하며 5-6, 신유빈이 포어핸드가 작렬하며 6-7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상대의 까다로운 서브와 파워풀한 공격에 밀렸다. 6-11로 2게임마저 내줬다.
3게임 비로소 신-임조의 오른손-왼손 호흡이 살아났다. 4-0으로 앞서나갔다. 랠리를 이어가며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7-3. 8-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남자단식 세계 2위 칼데라노가 파괴력 높은 파워 드라이브로 2점을 따라붙었고, 신유빈의 리시브가 네트에 걸리며 8-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벤치의 윤재영 코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칼데라노의 강력한 푸시가 작렬하며 8-8 동점이 됐다. 칼데라노의 한방이 또다지 맞아들며 8-9로 역전. 그러나 신유빈의 공격이 성공하며 9-9, 임종훈의 백핸드 드라이브로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임종훈의 공격이 벗어나며 10-10 듀스 게임에 돌입했다. 다카하시의 포어드라이브, 고공 서브에 흔들리며 11-13으로 3게임마저 내주고 말았다. 상승세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스매시 첫 우승트로피를 아쉽게 놓쳤다.
신유빈은 28일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와 함께하는 여자복식 결승에서 하리모토 미와-하야타 히나조를 상대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