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켈리의 진짜 얼굴, "실제론 애리조나와 SD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결국 돈의 논리로 움직였다

최종수정 2026-02-27 21:24

대반전! 켈리의 진짜 얼굴, "실제론 애리조나와 SD 사이에서 심각하게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지난 11일(한국시각) 솔트리버필즈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FA 협상 기간 동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3년 계약을 제안받고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부 이유는 캘리포니아주의 높은 세율 때문이었다고 한다.

켈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Foul Territory)'에 출연해 "캘리포니아주는 세금을 너무 많이 가져간다.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그런데 해당 제안은 워낙 매력적이라 애리조나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참으로 어려웠다"고 밝혔다.

켈리는 해당 구단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모든 정황을 보면 샌디에이고일 수밖에 없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가 마이클 킹과 3년 7500만달러에 FA 재계약을 한 직후 '켈리는 서부지구 팀으로부터 3년간 최소 5000만달러(721억원) 계약을 제시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켈리가 3년 계약 제안을 거부하자 킹과 재계약했다는 소리가 된다.

켈리는 결국 애리조나와 2년 4000만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4개월 만에 '친정'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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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 AP연합뉴스
켈리는 "캘리포니아 소속의 팀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 팀이 어딘지 유추해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3년 계약을 제안해왔다. 캘리포니아주가 주머니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빼가는지 비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3년 계약에는 많은 조항들이 담겨 있었는데, 매우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애리조나를 선택하는게 매우 어려웠다. 그런데 애리조나가 그에 버금가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곳으로 오는 게 훨씬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즉 '실수령액'을 비교한 결과 애리조나가 제시한 조건이 더 이익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얘기. 결국 켈리는 샌디에이고의 조건을 들은 뒤 첫 오퍼를 했던 애리조나와 다시 협상에 나서 조건을 더 높여달라고 요구했다는 뜻이 된다. 작년 여름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직후 FA가 되면 애리조나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것과는 거리감 있는 행보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야후스포츠는 이날 '켈리는 오프시즌 들어 파드리스와 다이아몬드백스 중에서 팀을 고르기로 했음을 시인한 것'이라며 '애리조나는 그들의 조건을 2년 4000만달러로 가까스로 높였고, 그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켈리는 애리조나의 긍정적인 측면을 모두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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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솔트리버필즈에서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허리 통증으로 피칭 훈련을 중단한 켈리는 다행히 부상자 명단(IL) 등재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구단은 켈리가 시즌 개막전은 어려워도 첫 로테이션을 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MLB.com은 27일 '켈리가 지난 주 발생한 허리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그것이 IL에서 시즌을 맞는다고 확실히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

즉 애리조나가 시즌 첫 로테이션에서 켈리를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5선발로 시즌 첫 등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IL에 오를 만큼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사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이 매체에 "켈리의 회복 속도나 신뢰할 만한 많은 메디컬 관계자들의 평가를 감안하면, 우리가 곧 재활 프로그램을 가동할텐데 그가 로테이션 뒷부분에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가 시범경기 마운드에 언제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해 러벨로 감독은 "우리는 그의 몸 상태를 완전히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괜찮다고 하니 좋은 징조다.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한다면 마운드 복귀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어떤 종료의 회복 프로그램이 될지는 모르나, 아직은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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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는 지난해 후반기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 AP연합뉴스
켈리는 지난 22일 라이브피칭 도중 허리 왼쪽 부위에 결림 증세를 느껴 피칭을 중단했다. MRI와 CT 등 정밀 검진 결과 '늑간 신경 자극(intercostal nerve irritation)' 진단을 받았다. 켈리는 지난 26일 캐치볼을 하면서 통증이 많이 가신 걸 확인했고, 조만간 마운드에서 던지는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지난해 12월 2년 4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친정이나 다름없는 애리조나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애리조나에서 22경기, 트레이드 후 텍사스 레인저스에 10경기에 선발등판한 그는 총 32경기에서 184이닝을 투구해 12승9패, 평균자책점 3.52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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