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손흥민의 친정팀 토트넘의 강등 위험이 자꾸 커지고 있다. 토트넘이 최근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강등 전쟁'을 치르고 있는 하위팀 중 웨스트햄이 빠르게 간격을 좁혀오고 있다. 웨스트햄이 풀럼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토트넘과의 격차가 승점 1점차로 좁혀졌다. 이제 그 누구도 1부 잔류와 2부 강등을 장담하기 어려운 매경기 대혼란이 펼쳐질 수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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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이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풀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서 서머빌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전문가들은 홈팀 풀럼의 우세를 점쳤지만 결과는 웨스트햄의 짜릿한 1골차 승리로 끝났다. 결승골 상황에서 풀럼 수문장 베른트 레노의 어설픈 판단이 빌미가 됐다. 전방 쇄도해서 볼처리를 어정쩡하게 했고, 그게 보웬의 도움을 받은 서머빌의 왼발 감아차기 결승골로 이어졌다. 독일 출신 레노 골키퍼는 손흥민의 절친이기도 하다.
18위 웨스트햄은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28점으로 16위 토트넘(승점 19)과 승점차를 1점으로 확 좁혔다. 이날 맨시티 원정에서 2대2로 비긴 노팅엄은 승점 28점으로 웨스트햄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차에서 4골 앞서 17위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2부로 강등이 된 적이 없다.
토트넘은 앞서 지난 1일 풀럼 원정에서 1대2로 패했고, 6일 오전 5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이 웨스트햄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따라서 크리스털전 결과에 따라 승점차를 벌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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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중이다. 올해 들어 승리가 없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앉혔지만 아스널, 풀럼에 연달아 졌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한 선수가 10명이 넘는 가운데 어떤 감독이 와도 이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구단 SNS를 통해 공개한 팀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영상과 사진에선 '웃음'이 사라졌다. 선수, 팬 모두가 2부 강등의 공포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 팬들도 커뮤니티에서 강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