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5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뛰어난 후보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에 걸림돌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위기의 연속이다. 직전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으나, 리그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2025년 여름 토트넘을 새롭게 맡은 감독은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에서의 저력이 돋보였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프랭크는 토트넘에 녹아들지 못했다.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거듭했고, 팀은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했다. 결국 토트넘은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프랭크와 이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새롭게 부임한 감독은 이고르 투도르였다. 유럽 무대 잔뼈가 굵은 감독과 단기 계약을 체결해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 위기다. 투도르 체제에서 토트넘은 연패를 거듭하며 여전히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팬들의 시선은 차기 감독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은 팬들이 원하고, 많이 거론된 인물은 역시 포체티노다. 팬들이 반길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포체티노는 2006년 현역 은퇴 이후 2009년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3년 동안 에스파뇰에서 능력을 선보인 포체티노는 2013년 사우스햄튼 감독으로 부임해 이름을 알렸다. 2014~2015시즌부터 토트넘을 맡아 유망주 육성과 선수 영입, 선수단 관리 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토트넘을 이끌고는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EPL에서도 2위를 일궈낸 적이 있다.
당시 토트넘은 포체티노 지휘하에 엄청난 경기력과 더불어 토트넘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DESK 라인'까지 구축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애제자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로 구성된 공격진은 리그 최강으로 꼽혔으며, 지금까지도 포체티노가 육성한 제자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로 남았다. 토트넘 문화를 이미 완벽히 이해하는 포체티노의 복귀로 팀이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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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포체티노 선임에는 큰 암초가 있다. 바로 월드컵이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다만 상황이 간단하지 않을 수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존 웬햄은 포체티노를 다시 선임하려는 시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가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웬햄은 "미국의 월드컵 여정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그렇다면 재건이 필요한 프리시즌 기간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포체티노가 현재 미국 대표팀을 맡고 있고, 이로 인해 프리시즌 기간 동안 월드컵에 참여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우려점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토트넘으로서도 포체티노와 팀을 제대로 구성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기에 충분히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사안이다.
한편 토트넘은 단기 임대로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던 손흥민도 이를 일축하기도 했다. 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존재지만, 돌아올 가능성이 사라졌다. 손흥민은 "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신념, 생각 등은 항상 내가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거다"며 "루머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 말씀드릴 수 있고 따로 어디에 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런 얘기 나오는 거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