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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세상서 제일 슬픈 오피셜...건강했던 명장, 월드컵 진출 실패 후 돌연 사망 '향년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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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나모 키이우
사진=디나모 키이우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미니아의 큰 별이 졌다.

디나모 부큐레슈티는 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안타깝게도 오늘, 루마니아 축구계는 커다란 보물을 잃었다. 우리의 위대한 선수이자 상징적인 감독이었던 루체스쿠 감독이 향년 80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디나모에게 이번 별세는 단순한 상실 그 이상이다. 구단 정체성의 일부와 작별하는 것과 같다. 루체스쿠는 클럽 역사 속의 단순한 이름이 아니었다. 그는 역사를 직접 써 내려간 인물이었다'며 루체스쿠 감독이 하늘의 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루마니아와 유럽 축구의 이정표였으며, 수많은 세대를 양성하고 운명에 영감을 불어넣었으며 국경 너머까지 루마니아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지도자였다. 디나모에게 '루체스쿠'라는 이름은 결코 역사의 한 페이지로만 남지 않을 것이다. 그는 영원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작별을 고하지만, 그의 유산은 구단의 색채 속에, 서포터들의 기억 속에, 그리고 디나모 정신이 깃든 모든 곳에 살아 숨 쉴 것이다. 루체스쿠 감독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디나모 구단은 유가족과 고인을 사랑했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루체스쿠 감독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디나모 부큐레슈티
사진=디나모 부큐레슈티

갑작스러운 사망이라 더욱 안타까운 이별이다.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루체스쿠 감독의 사진을 올리며 슬픈 성명을 발표했다. '축구에는 때로 전광판 점수 따위는 상관없는 순간이 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유일한 승리가 오직 '삶'뿐인 그런 순간이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우리 모두의 마음은 수많은 운명을 개척하고, 세대를 일구었으며, 루마니아를 세계 축구 지도에 올려놓은 그 사람을 향하고 있다'며 루체스쿠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런 성명이 올라온 이유는 루체스쿠 감독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기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루체스쿠 감독은 현재 혼수상태로 생명이 위독하다. 더 선은 '전설적인 명장 루체스쿠 감독이 심각한 심장 질환으로 상태가 악화되면서 현재 위독한 상태에 놓였다. 루체스쿠 감독은 팀 미팅 중 쓰러져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지난 금요일,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현재 그는 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혼수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루체스쿠 감독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부정맥(Arrhythmias)과 싸우고 있다. 부쿠레슈티 대학병원은 이틀 전까지만 해도 그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며칠 더 버티기 힘들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루체스쿠 감독은 부정맥이 심해지면서 중환자실로 이동해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병을 이겨내지 못했다.

1945년생의 루체스쿠 감독은 루마니아 축구의 산증인이다. 디나모 부큐레슈티에서 선수 생활만 14년을 보내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으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디나모 부큐레슈티, 인터밀란,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 샤흐타르 도네츠크, 제니트, 튀르키예 국가대표팀 등을 맡았다. 샤흐타르의 최전성기를 이끌면서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해낸 게 최고 업적으로 남아있다.

2024년 루체스쿠 감독은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나라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안타깝게 월드컵 진출은 불발됐다. 이후 루체스쿠 감독은 훈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적이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다시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건강을 이유로 사퇴했다. 건강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지만 루체스쿠 감독은 다시 쓰러지고 말았고,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명장이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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