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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라면 안 그랬다" 강등된 것처럼 울음보 터뜨린 토트넘 주장 행동 '눈살'…"25분 남았으면 동료들 독려했어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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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후임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선덜랜드전에서 흘린 눈물에 대해 여러 해석이 따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 로메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6분 케빈 단소와 교체됐다.

선덜랜드 공격수 브라이언 브로비가 뒤에서 로메로를 강하게 밀었고, 중심을 잃은 로메로가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충돌하면서 무릎을 다쳤다. 로메로는 더 뛸 수 없다는 사실에 왈칵 눈물을 쏟으며 벤치로 향했다.

후반 16분 노르디 무키엘레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선임 효과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0대1로 패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진 토트넘은 7승 9무 16패 승점 30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6경기를 남겨두고 17위 웨스트햄(승점 32)와는 2점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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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로메로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은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강등을 향해 서서히 추락하는 올 시즌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가슴 아픈 장면으로 남을지 모른다"라고 적었다.

"중요한 질문은 토트넘이 강등권에서 벗어날 만큼 형편없는 팀인가 하는 것"이라며 "선덜랜드의 햇살 아래 펼쳐진 암울한 경기력을 보면, 강등권 탈출이 어려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전 맨유 골키퍼 벤 포스터는 로메로의 침울한 표정이 과연 동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토트넘은 무키엘레의 슛이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는 불운한 순간을 맞이했다. 이는 위기에 빠진 팀에 흔히 일어나는 일. 게다가 아직 경기 종료까지 20분 넘게 남아있었다.

포스터는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해 "로메로는 아마도 토트넘에서 투지와 끈기를 지닌 몇 안 되는 선수일 것"이라고 운을 띄운 뒤 "내가 그의 동료였다면, 그가 경기장을 나서면서 모두를 격려하고 기운을 북돋아주길 바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날 때까지 25분이 남은 상황이었다. 눈물은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 주장이라면 그런 행동을 해선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메로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10년만에 떠난 손흥민(LA FC)의 후임으로 주장 완장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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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은 로메로의 부상 상태에 대해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훌륭한 인성과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다. 우린 로메로가 시즌을 마무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BC'는 데 제르비 감독의 데뷔전에 대해 "(데 제르비 감독은)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의 긍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강도높은 전방 압박과 빠른 패스 스타일을 구사하는 데 제르비 감독은 결과를 얻기 위해 롱볼 공격도 주저하지 않았다. 히샬리송에게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무득점에 그쳤다"라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계속해서 "선덜랜드가 앞서나간 후 토트넘의 무기력한 반응은 우려스러웠다. 선덜랜드는 그라니트 자카의 경험과 기량을 앞세워 최소한의 불안감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며 "웨스트햄과의 승점 2점 차이는 엄청난 격차처럼 느껴진다. 데 제르비 감독은 옛 소속팀 브라이튼과의 경기 전에 필요한 반응을 얻어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챔피언십에서 재건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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