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의 신뢰를 잃고 있던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첼시전 승리로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맨유의 정식 감독 1순위 후보로 다시 올라섰다는 평가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각) '최근 일부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캐릭은 여전히 맨유의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남아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캐릭은 맨유에서 임시 감독으로서 인상적인 기간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지난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다. 캐릭은 부진했던 맨유의 반등을 이끄는 중심에 서 있었기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체는 '캐릭은 선수 관리 능력 덕분에 팀 내 영향력 있는 여러 선수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맨유는 여전히 그의 거취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캐릭에게 위기도 있었다. 맨유가 지난 14일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리그에서 1-2로 패배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캐릭이 정식 감독으로 임명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첼시전 승리가 아니었다면 시즌이 끝나고 캐릭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었던 셈이다.
앞서 풋볼인사이더의 피터 오루크 기자는 팟캐스트를 통해 "(차기 정식 감독으로) 여전히 캐릭이 가장 유력하다"며 "그는 후벤 아모림을 대신한 이후 정말 좋은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부임했을 때만 해도 대부분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목표 달성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맨유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캐릭의 성과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서 캐릭의 미래가 안전한다고 판단하기는 이를 수 있다.
오루크는 "여전히 캐릭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지만, 맨유가 서둘러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든 옵션을 검토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아모림 경질 이후 정식 감독 선임은 시즌 종료까지 미루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캐릭은 부임 이후 좋은 성과와 리더십 덕분에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 구단은 여러 후보를 평가하길 원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