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재성이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성은 28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손흥민과 똑같이 1992년생인 이재성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다.
2015년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지난 11년 동안 대표팀에서 가장 꾸준했던 선수 중 하나다. 감독이 달라져도 이재성을 향한 믿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단 16명밖에 해내지 못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재성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건 저의 꿈이자 나라를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이고요. (고참급 선수가 되면서) 동료 선수들의 표정이나 기분을 많이 살피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말보다는 선수들을 이해하고, 공감해주고, 옆에서 묵묵히 같이 있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베테랑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이야기했다.
이재성은 "제 곁에는 너무나 든든하고, 또 우리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 선수가 있어서 큰 힘이 되고요. 그 덕분에 제가 압박감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손흥민한테 정말 많이 의지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저는 반대로 우리 팀 어린 선수들, 친구들, 동료들이 그런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고참 선수의 역할도 큰 어려움은 없다"며 자신의 역할에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장 밖에서의 역할만 이야기했지만 이재성은 경기장 안에서도 정말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 이강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빛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준다. 상대를 압박하고, 동료를 위해 뛰고, 팀을 위해 움직이는 선수가 바로 이재성이다. 2선과 3선을 오가면서 살림꾼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재성은 "저의 역할은 늘 그래왔듯이 대표팀을 위한 헌신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저 자신이 필요한 곳, 도움이 필요한 곳에 늘 먼저 나서서 뛰어줘야 되는 선수,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나라와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투혼, 이재성이 강조한 한국만의 정신력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투혼. 경기장 안에서 상대를 이기고자 하는 투혼이 발휘됐을 때,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투혼이 한 경기, 한 경기 나타난다면 목표한 것보다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됨인 것 같아요.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메리트는 하나가 돼서 싸우는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모습이 한국 축구에는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믿고 있디"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