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사적인 날, 꼭 이기겠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멕시코는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북중미월드컵의 문을 여는 경기인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멕시코는 1970년, 1986년에 이어 또 한번 홈에서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아기레 감독은 "선수들은 편안해 보인다. 강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가족처럼 지내왔다. 덕분에 나도 선수들과 소통하기 훨씬 수월하다"며 "내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다시 경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누가 선발로 나오든 다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6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가졌던 자신감을 떠올려 보라. 그 경기에서 우리가 못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감이 넘쳤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에게는 정말 멋진 날이 될 수 있다는 것, 팬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기억될 축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멕시코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조별리그에서부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겠단 각오다. 첫 번째 상대는 남아공이다. 객관적 전력상 멕시코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기레 감독은 "쉬운 상대는 없다. 남아공이 여기(월드컵)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최근 해왔던 대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그들을 이겨야 한다"며 "9만 명의 관중 앞에서 감정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할 의향이 있다.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기레 감독은 1986년 대회 때는 선수로 뛰었고, 이번엔 감독으로 멕시코를 이끈다. 그는 "40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월드컵에 왔다. 그것도 이 경기장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며 "(멕시코의) 개막전 성적이 2무5패인가요. 그러니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 꼭 그 기록을 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