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경기 상대 체코 축구대표팀의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감독이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LA FC)을 '레전드'라고 칭하며 경계심을 표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근교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2026년 북중미월드컵 1차전 한국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느껴지느냐는 질문에 "열정감과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 같다. (베이스캠프인)댈러스에선 느껴지지 않았던 게 이곳에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과 체코는 11일 오전 11시 같은 경기장에서 대망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 양팀의 FIFA 랭킹은 각각 25위와 40위로, 15계단 차이가 난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20년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전은 20년만에 치르는 월드컵 경기다.
코우베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한국의 레전드"라며 "한국은 공격이 아주 우수한 팀이다. 훌륭한 선수, 훌륭한 공격수를 보유했다. 우리에겐 큰 위험일 수 있다"라고 했다.
'손흥민 외 경계해야 할 한국 선수'에 대한 질문엔 "손흥민이 위협적"이라고 '또흥민'을 언급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과 4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등번호를 바꿔달았다. 일종의 '트릭'이었다. 코우베크 감독은 "그건 상대의 결정이었다. 약간의 서프라이즈였지만, 한국 선수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전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두 개의 팀은 아주 다르다. 강점도 다르고, 특징도 다르다. 속도, 전술도 다르다. 우리의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서 경기를 치를지가 중요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팀에 어떤 점을 강조하는지에 대해선 "세 가지다. 팀 플레이, 단결, 그리고 자신의 어린시절 꿈을 이루라고 말한다. 경기장에 그렇게 해야 한다. 나도 그렇다. 그걸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이 어떤 모습인지 보게 될텐데, 체코가 정신을 가다듬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