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멕시코의 개막전 승리 도전,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에도 중요한 요소다.
멕시코는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1970년과 1986년 월드컵을 개최했던 멕시코가 다시 한번 월드컵의 문을 연다.
A조 1위 후보인 멕시코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무조건 극복해야 하는 징크스가 있다. 바로 '개막전 무승' 징크스다. 유독 개막전에서 힘을 쓰지 못한 멕시코다. 지금까지 치른 7번의 개막전에서 2무5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930년 첫 월드컵부터 시작된 징크스다. 당시 프랑스를 상대로 1대4로 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이후 단 한 번도 반전은 없었다.
이번이 징크스를 깰 기회다. 그간 멕시코가 개막전에서 만난 상대는 프랑스, 브라질 등 강호들이었다. 반면 이번 상대는 A조 1승 제물로 꼽히는 남아공이다. 멕시코의 전력을 고려하면, 이번 개막전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이변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아기레는 "(멕시코의) 개막전 성적이 2무5패인가요. 그러니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 꼭 그 기록을 깨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멕시코의 개막전 징크스 탈출은 한국에도 중요한 요소다. 한국과 멕시코는 2차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상관 없지만, 자칫 두 팀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 2차전에서 마주한다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한국으로서는 3차전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 기회를 노릴 수도 있으나, 멕시코를 꺾은 남아공의 기세가 만만하리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멕시코가 개막전 징크스를 탈출해야, 조 2위 이상을 노리는 한국의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한국 또한 멕시코의 개막전 결과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