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북중미월드컵 본선 개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세번의 '빅 찬스'를 모두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은 승리했다.
호날두가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포르투갈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레이리아 에스타디오 마갈량이스 페소아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친선 경기서 2대1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23분 페드로 네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7분 상대 아담스에게 동점골(1-1)을 내줬다. 포르투갈은 후반 30분 콘세이상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포르투갈은 최근 5경기 무패 행진(4승1무)을 이어가며, 월드컵 본선 준비를 마쳤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K조에서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호날두의 부진이 유난히 도드라졌다. 호날두가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는 데는 단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먼 거리에서 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그는 전반전 다시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골문 앞에서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 밖으로 향하고 말았다. 포르투갈의 선제골은 두 명의 프리미어리거 합작했다.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컷백을 내주었고, 이를 받은 페드로 네투(첼시)가 깔끔하게 터치해 상대 골문 구석을 찔렀다.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하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했다. 특히 호날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위협적인 코너킥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호날두의 로빙 헤더는 골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의 좋은 기회를 놓쳤고, 사커웨이 기준으로 평점 6.3점을 받았다. 슈팅 4개가 전부 타깃을 벗어나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선발로 65분을 뛴 호날두는 하무스 곤잘레스로 교체됐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가 여섯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그는 아직까지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이 그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마지막 평가전처럼 경기력과 컨디션이 나쁠 경우 선발 출격을 다시 고민해봐야할 수도 있다는 여론에 직면했다. 1985년 생으로 이미 전성기를 넘긴 베테랑 호날두가 과연 이번 대회 본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