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맨체스터 시티 레전드'로 작별을 고했던 '포르투갈 마법사' 베르나르두 실바가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 충격적인 반전이다. 최근까지 그의 유력한 다음 행선지는 FC바르셀로나였다. 그런데 갑자기 급선회했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실바를 하이재킹하는데 성공하는 모양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베르나르두 실바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거의 마지막 단계다. 조만간 확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공식 제안서에 등장하는 계약 기간은 플러스 옵션 포함 2028년 6월까지다. 곧 마무리 될 것이다. 베르나르두 실바도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바는 지난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유의 몸으로 FA가 됐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맨시티에서 총 2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전드다.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맨시티와 작별을 고했다. 마지막 시즌에도 리그컵과 FA컵 두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의 영원한 스승 펩 과르디올라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 지휘봉을 놓았다.
앞서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실바의 협상이 급속도로 빠르게 진전을 보이고 있다. 놀라운 이적이 성사될 거 같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번 영입을 승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실바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실바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클럽은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실바는 지난달 말 두 구단의 공식 제안을 받고 저울질 했다. 일각에선 실바의 마음이 바르셀로나로 기울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아틀레티코가 더 많은 연봉을 제안했지만 실바는 바르셀로나의 미래 프로젝트에 더 호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실바 측의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실바가 북중미월드컵을 마치고 향후 거취를 정하겠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그런 가운데서 레알 마드리드가 실바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실바의 마음은 레알 마드리드로 확 기운 것처럼 보인다. 일부에선 '무리뉴-실바, 포르투갈 커넥션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둘의 대리인은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한 조르제 멘데스다. 멘데스는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도 매우 가깝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