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멕시코가 개막전 징크스를 극복하고 승리를 챙겼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기며 가장 먼저 A조 1위로 올라선 멕시코는 이번 경기 승리로 개막전 징크스를 극복했다. 유독 개막전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멕시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7번의 개막전에서 2무5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930년 첫 월드컵부터 시작된 징크스다. 당시 프랑스를 상대로 1대4로 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이후 단 한 번도 반전은 없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멕시코의) 개막전 성적이 2무5패인가요. 그러니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 꼭 그 기록을 깨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는데, 결과를 만들었다.
멕시코는 4-1-4-1 전술을 활용했다. '영원한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 브라이안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 알바로 피달고(베티스), 훌리안 퀴뇨네스(알 카디시야)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에릭 리라(크루스 아술)가 나섰다. 포백에는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이스라엘 레예스(아메리카)가 위치했다. 골문은 라울 랑헬(과달라하라)이 지켰다.
남아공은 5-3-2 포메이션이었다. 이크람 레이너스(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라일 포스터(번리)가 나선다. 중원은 제이든 아담스(마멜로디 선다운스), 스페펠로 시톨레(CD 톤델라),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위치했다. 수비는 오브리 모디바(마멜로디 선다운스),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 은코시나티 시비시(올랜도 파이리츠), 이메 오콘(하노버 96), 쿨리소 무다우(마멜로디 선다운스)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착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가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윌리엄스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첫 골은 일찍이 터졌다. 전반 9분 퀴뇨네스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남아공 수비수들의 실수를 노리며 공을 탈취했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남아골 골망을 흔들었다. 퀴뇨네스는 기세를 올리고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9분 중거리 슛으로 다시 남아공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애는 골대 위로 향했다.
남아공은 실점 이후 기세를 올리고자 했으나, 멕시코는 전혀 공략당하지 않았다. 도리어 멕시코의 공격이 날카롭게 남아공 골문을 노렸다. 남아공은 전반 38분 라일 포스터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전반은 멕시코가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은 시작부터 혼란스러웠다. 후반 4분 구티에레스의 돌파를 시톨레가 저지했다. 페널티지역 직전에서의 명백한 득점 기회,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멕시코의 공격은 더 뜨거워졌다. 후반 7분 히메네스의 프리킥 이후 가야르도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알바라도의 크로스 이후 히메네스가 헤더를 시도했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남아공은 추가 퇴장까지 나오며 더 위기에 몰렸다. 후반 35분 알바라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즈와네가 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것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확인되며 퇴장당했다. 개막전부터 남아공은 2명이 퇴장당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멕시코도 후반 막판 문제가 터졌다. 멕시코 주전 센터백인 몬테스가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퇴장이 나왔다. 몬테스는 이번 퇴장으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결국 경기는 멕시코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