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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코전, 멕시코-남아공전 문제 발생! '논란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결국 사고쳤다, "美 방송국 광고 틀다가 경기 장면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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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애슬레틱 캡처
사진=디애슬레틱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결국 일이 터졌다. 논란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팬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각) '수분 보충 시간이 광고 시간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실시한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선수들이 약 3분간 물을 먹을 수 있는 휴식 시간이다. 날씨, 기온 등의 변수와 관계 없이 적용된다. 한국은 지난 3월 A매치 코트디부아르전부터 경험했다. 45분씩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게 기본이던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는 22분여씩 '4쿼터'에 걸쳐 진행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3분의 시간 동안 전술 변화도 모색할 수 있다.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도입 이유는 '선수들의 건강 보호'였다. 하지만 월드컵 돌입 후 상업성 등 광고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월드컵 개막전의 유일한 흠은 FIFA가 새롭게 도입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다'며 '이전에는 폭염으로 인해 많은 축구 경기가 중단되곤 했다. 이제 월드컵에서는 날씨와 상관없이, 심지어 실내 경기라도 전반전과 후반전 중간에 3분간 경기가 중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FIFA는 이러한 변화를 발표하면서 휴식 시간이 선수 복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팬들은 그 속셈을 간파하고 방송사들이 광고를 내보내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방송국인 폭스는 그러한 우려를 확인시켜 주었다. 광고로 화면을 전환한 것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경기 후반전에는 광고가 너무 길게 나와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시청자들이 몇 초간의 경기 장면을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국내 방송사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대한 불만은 이미 감독들 사이에서도 나온 바 있다. 미국 대표팀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이 규칙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끊는다. 23도 수준의 완벽한 기온에서 굳이 경기를 멈출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대세를 거스를 수 없었던 포체티노는 월드컵 최종 점검에서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동안 노트북을 들고 나와 전술 지시를 하는 등 적극 활용했다.

월드컵에 새롭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감독, 선수 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도 변수가 되고 있다.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은 팬들로서는 조금이라도 광고가 길어지는 것은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닐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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