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이 순탄하지 않다. 평가전에서 일본에게 패배하며 분위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훈련 장비까지 도난을 당했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대표팀이 캔자스시티에 도착하기 전 훈련 장비를 도난 당했다'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어떤 물품이 도난당했는지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과 축구화 등 일부 장비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장비를 캔자스시티의 훈련장인 스워프 사커 빌리지로 옮기던 차량에 누군가 침입하면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선수단이 캔자스시티에 도착하기 전 장비들이 현장에 준비돼 있어야 하지만, 차질을 겪게 됐다. 경찰은 FA 측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현장에 출동해 사건을 처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난 사건으로 오는 18일 오전 5시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준비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체는 '월드컵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전을 앞둔 투헬 감독의 준비 과정에 잠재적인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잉글랜드 선수단은 곧 완전한 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월드컵 시작 전부터 삐걱거렸다. 지난 4월 1일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된 평가전에서 일본 대표팀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전반 23분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했다. 앞서 일본에게 2승 1무로 우세했던 잉글랜드는 네 번째 대결 만에 일격을 맞았다. 일본전에 앞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를 이어왔던 잉글랜드는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8일에는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에서 지진이 감지되기도 했다.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8일 오후 2시에 쿠바 서해안에서 6.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400마일(640㎞) 떨어진 잉글랜드 대표팀의 캠프까지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선수단이 컨디션을 유지한 채 월드컵 무대를 마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