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홈 팬들의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받은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2차전을 앞두고 훈련에 몰두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외곽에 위치한 고성능훈련센터(CAR)에서 대한민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준비에 나섰다. 멕시코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26명 모두 이탈 없이 참가했다.
멕시코는 지난 1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이후 곧바로 2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휴식 대신 13, 14일 연달아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약간의 온도 차이는 있었다. 13일엔 훈련장을 가볍게 돈 뒤 러닝과 볼 돌리기 등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14일엔 공개된 15분 중 무려 14분을 폼롤러와 밴드로 천천히 몸 푸는 모습만 보였다. 훈련 공개가 끝나기 직전에야 가볍게 훈련장을 도는 모습이었다. 아기레 감독은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경계도 한층 삼엄해진 모습이었다. 훈련이 비공개로 전환된 뒤 멕시코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경기장 밖으로 따라나왔다. 취재진의 이동을 끝까지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연일 훈련에 집중하는 멕시코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한국도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제압함 첫 승리를 챙겼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으로 불린다.
멕시코 입장에선 기대 만큼이나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멕시코는 남아공전에서 승리했지만,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일방적으로 응원하던 팬들이 순간 야유를 보내기도 한 이유다. 현장에서 만난 멕시코 기자들은 한입 모아 멕시코의 첫 경기를 100점 만점에 75~80점 수준으로 평가했다. 페드로 안토니오 기자는 "팬들은 더 좋은 경기를 기대했기 때문에 야유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선수단은 16일 오후 결전지인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CAR에서 훈련을 계속한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