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이한범 악력 대체 얼마나 센거야' 체코 FW 갈기갈기 찢어진 유니폼…'공은 놓쳐도 사람은 안 놓쳤다'→월드컵 환상 데뷔[과달라하라 현장]

입력

'이한범 악력 대체 얼마나 센거야' 체코 FW 갈기갈기 찢어진 유니폼…'공은 놓쳐도 사람은 안 놓쳤다'→월드컵 환상 데뷔[과달라하라 현장]
'이한범 악력 대체 얼마나 센거야' 체코 FW 갈기갈기 찢어진 유니폼…'공은 놓쳐도 사람은 안 놓쳤다'→월드컵 환상 데뷔[과달라하라 현장]

[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파트너 이한범(미트윌란)은 '공은 놓쳐도 사람은 놓치면 안된다'라는 수비 교본을 그대로 따랐다.

이한범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사포판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전반 26분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체코 공격수 파벨 슐츠(올랭피크 리옹)의 유니폼을 찢었다.

이한범은 한국 진영에서 골문을 등진채 패스를 받은 슐츠를 압박하고자 과감히 전진했다. 슐츠가 퍼스트 터치로 공을 오른쪽으로 돌려놓았고, 이에 이한범은 급한 마음에 슐츠를 향해 손을 뻗었다. 유니폼 후면을 손으로 움켜쥐었는데, 슐츠의 유니폼은 마치 가위로 자른 듯 찢겨졌다.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고는 슐츠에게 곧장 벤치로 가서 유니폼을 갈아입으라고 지시했다.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한범이 체코 파벨 슐츠를 수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한범이 체코 파벨 슐츠를 수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이 장면을 본 축구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SNS상에는 "(체코 스폰서인)푸마 망했네" "테무에서 유니폼을 샀나보다" "종이로 만들었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국 선수 악력이 강하다"라는 글도 올라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슐츠는 유니폼을 한차례 갈아입는 해프닝 속 후반 18분 득점없이 아담 흘로첵(호펜하임)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체코는 이에 앞서 후반 14분 롱 스로인 공격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의 헤더로 앞서나갔지만,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에게 로빙슛으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그리고 후반 35분 '특급조커' 오현규(베식타시)에게 결승골을 내줘며 1대2로 역전패했다.

이한범은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로 90분 풀타임 뛰며 월드컵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7번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5번 공을 따냈고, 2번의 리커버리, 5번의 클리어링, 1번의 태클 등으로 수비에 기여했다. 특히 3개의 반칙을 범하며 체구가 큰 체코 공격수들을 터프하게 다뤘다. 그는 경기 후 "(김)민재형이 긴장을 풀어줘서 잘할 수 있었다"라며 '수비 대들보' 김민재에게 감사를 표했다.

슐츠는 경기 후 "매우 힘든 경기였다. 공 없이 많은 양을 뛰어야 했다. 공이 없는 상태에서 3분가량을 뛰기도 했다"며 "막상 공을 잡았을 땐 이미 숨이 찬 상태로 제대로 뛸 수 없었다"라며 해발 1571m에서 벌어지는 고지대 적응을 하지 않은 여파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시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과달라하라(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를 펼치는 이한범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를 펼치는 이한범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