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과 체코의 경기만 문제가 아니다. 일부 다른 경기들도 빈 관중석이 적지 않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각) '월드컵 경기 중 빈 관중이 있었던 경기는 어디였을까'라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 관중 현황을 조명했다.
지난 12일 멕시코와 남아공의 경기로 막을 올린 북중미월드컵은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 또한 홍명보호가 1차전을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로 인해 체코전에 대한 팬들의 반등도 뜨거웠다. 그럼에도 경기장은 조금 다른 양상이었다. 일부 영국 언론은 '팬들은 대회 두 번째 맞대결이 텅 빈 관중석 앞에서 치러진 것을 보며 분노를 표했다'며 '끝없이 오른 티켓 가격으로 인해 일부 자리는 절반도 팔리지 않았다. 일부 경기장 구역이 텅 비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부인했다. FIFA는 이날 4만9800명을 수용 가능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 4만4985명이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경기에서 티켓을 소지한 일부 팬들이 경기 내내 지정된 좌석에 앉아 있지 않고 통로에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니 이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디애슬레틱은 이런 주장에 의문을 표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과 체코의 경기는 FIFA의 ??티켓 판매 전략에 대한 첫 번째 진정한 시험대였다'며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두 팀 간의 경기였고, 개최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대회 참가 도시 중 가장 가난한 곳이었기에, 평균 티켓 가격 500달러는 대회 시작 전부터 현지 주민들로부터 감당하기 어렵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최소 3분의 2는 멕시코 팬이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한국 팬이었다. 스타디움에서 가장 비싼 좌석인 하단 사이드라인 구역에는 빈 좌석이 눈에 띄었다. 기업 스폰서가 무료로 제공하는 좌석이 아닌, 팬들이 직접 구매할 경우 5000달러가 넘는 VIP석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관중석 빈자리는 한국과 체코 경기만의 문제도 아니었다. 디애슬레틱은 카타르와 스위스의 경기를 언급하며 '공식 관중 수는 6만7966명으로, 경기장 공식 수용 인원에 861명 정도 못 미쳤지만, 경기장은 4분의3 정도만 채워진 듯 보였다. 4개 층의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FIFA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