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루과이가 '이란 신세'가 됐다.
영국의 '더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우루과이가 미국 입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월드컵 판도가 새로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16일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아비아와 202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칸쿤에 차렸다. 1차전을 앞두고 미국에 입국해야 하는 데 서류상의 문제로 진퇴양난이다.
우루과이축구협회(AUF)는 "AUF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멕시코 출국이 지연됐다. 선수단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입국에 따른 피해는 우루과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16일 뉴질랜드와 1차전을 치르는 이란은 경기를 치르는 당일 입국했다가, 경기가 끝나면 즉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 팬들의 경기장 티켓도 취소돼 논란이다.
'소말리아 1호 월드컵 심판' 오마르 아르탄 주심은 '테러 조직 용의자들과 연루됐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이 거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르탄 주심을 심판진 명단에서 제되했다. 다만 FIFA는 아르탄 심판에게 대회 월드컵 수당을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FIFA도 좌불안석이다. 이란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미국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이란 팀이 이 제도를 악용하여 허위 명목으로 테러리스트들을 미국에 잠입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우루과이는 서류 절차에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H조에는 스페인과 카보베르데도 포진해 있다. 우루과이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