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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재앙이잖아", "억압 당하고 있어" 이란 강력 반발...월드컵 형평성 논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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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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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란이 월드컵 경기가 끝나자마자 미국에서 즉시 퇴거하라는 명령을 받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은 4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에 출전 중이지만, 그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대상이 되면서 한때 대회 불참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결국 베이스캠프를 멕시코로 옮겨 대회 참가를 강행했지만, 일부 스태프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등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6일(이하 한국시각) 이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직후 발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감독은 누가 지시를 내렸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경기 직후 멕시코 훈련 기지로 즉시 복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회복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그는 "경기 후 '즉시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회복을 위한 시간 확보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데,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티후아나 캠프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정말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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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란 대표팀은 정상적인 회복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경기 장소인 캘리포니아에서 하룻밤 머물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전원이 즉시 비행기에 탑승해 베이스캠프가 있는 티후아나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았다.

갈레노에이 감독의 분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란은 대회 전부터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조별리그 3경기 모두를 미국 외 지역에서 치르게 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솔직히 왜 돌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이상하다. 마치 다른 사람들이 우리 대신 계획을 세우고, 의사결정도 다른 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경기 이틀 전에 도착했고, 오늘 밤 휴식한 뒤 내일 점심 무렵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끝으로 "아마도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팀은 우리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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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메흐디 타레미 역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당장 로스앤젤레스를 떠나야 한다. 이는 우리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FIFA는 우리를 더 지원해야 한다. 사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재앙처럼 느껴진다"며 깊은 불만을 토로했다.

스포츠 외적인 변수들이 경기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은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첫 경기 무승부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란은 22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퇴거 논란이 다음 경기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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