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투헬 좋겠네…월드컵 우승 못해도 경질 없다? FA 회장이 밝힌 이유와 미래는

입력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잉글랜드는 2026 북중미월드컵 실패에도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까.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의 마크 불링엄 회장은 16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과 재계약하면서 성과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FA는 지난 2월 투헬 감독와 오는 유로2028 종료 시점까지 이어지는 계약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선 북중미월드컵 성과가 나오기 전에 재계약에 나선 FA의 결정에 대한 비난이 이어진 바 있다.

불링엄 회장은 성과 조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발동할 수 있는 계약 해지 조항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우리는 그가 계약을 이행하도록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재계약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유로2028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에 최선의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며 "그동안 대회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가장 원하는 감독이 누구인지, 그 감독을 영입할 수 있는지, 언제 계약을 체결할 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반대의 경우 더 큰 위험 부담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최고 수준의 사령탑이기에 (북중미월드컵 이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 누군가 가만히 앉아 상황을 지켜보도록 할 순 없었다"며 "월드컵처럼 큰 대회를 앞두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설왕설래가 따라다니는 건 피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투헬 감독은 2024년 10월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스벤 예란 에릭손,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 이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다. 잉글랜드가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1차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그가 목표로 내세운 월드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선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3으로 져 잉글랜드 대표팀 사상 첫 아프리카팀에 패배했고, 지난 3월 안방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0대1로 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번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에는 해리 매과이어를 비롯해 필 포든, 콜 파머 등 그동안 대표팀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면서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잉글랜드가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투헬 감독과 FA 결정에 대한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