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말 스트레스받습니다" 투혼의 이란 대표팀 '당장 미국 떠나라' 천대…감독 분노 폭발 "우린 월드컵서 가장 억압받는 팀"

입력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국의 침공을 받은 이란이 월드컵에서도 고생하고 있다. 월드컵 관계자들의 천대 속에서 선수단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중이다.

영국 더선은 '메흐디 타레미 이란 대표팀 주장은 팀이 월드컵 첫 경기 직후 불과 몇 분 만에 미국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FIFA(국제축구연맹)의 소극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감독도 미국 땅에서 받은 대우를 비난하며, 이란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억압받는 팀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타레미는 중동 분쟁 이후 이어진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FIFA가 이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말 스트레스받습니다" 투혼의 이란 대표팀 '당장 미국 떠나라' 천대…감독 분노 폭발 "우린 월드컵서 가장 억압받는 팀"

이날 이란은 뉴질랜드와 2-2로 비기는 투혼을 발휘했다. 킥오프 전부터 이란의 국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메웠다. LA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란팀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이란 대표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멕시코 티후아나에 있는 캠프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타레미는 경기 후 "사실 모든 것이 재앙 같은 상황이고, 아직도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내일 아침 회복 훈련을 해야 하고, 이후 티후아나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레미는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LA를 떠나야 하고, 우리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며 "우리의 경기력에도 좋지 않다. 다음 경기를 위해 제대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선수들과 스태프, 모든 사람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FIFA가 우리를 더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정말 스트레스받습니다" 투혼의 이란 대표팀 '당장 미국 떠나라' 천대…감독 분노 폭발 "우린 월드컵서 가장 억압받는 팀"

타레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한마디했다.

그는 "우리는 축구하러 온 것뿐인데 여러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이미 지쳤다"며 "우리는 서로 등을 맞대고 버티며 최선을 다해 남은 두 경기에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갈레노에이 감독도 타레미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밤 머물고 내일 점심쯤 돌아갈 예정이었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고, 아무도 우리에게 설명해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이번 월드컵 전체 팀 중 가장 억압받는 팀이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