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란 대표팀 선수 모하마드 모헤비의 부적절한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각) '이란 대표팀의 모헤비가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권총 세리머니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헤비는 미국 LA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19분에 골을 터뜨렸다. 이란은 이날 뉴질랜드와 2-2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모헤비의 세리머니는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골을 넣은 직후 손가락으로 권총 모양을 만들어 관중석 쪽을 겨냥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미국에서 열린 경기이며, 양 국가의 분쟁이 심각한 수준이었기에 이란 대표팀의 행동 하나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모헤비의 세리머니에 대해 의도적인 도발이라는 추측이 계속해서 나왔다. 일각에서는 관중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행위라며 FIFA(국제축구연맹)에 해당 세리머니를 더 면밀하게 조사해 달라는 요구까지 나왔다.
다만 이 행동이 실제로 총기를 흉내 낸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FIFA와 이란 축구 연맹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헤비는 자신의 세리머니가 아무런 의도가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모헤비는 "LA에 사는 모든 이란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며 "그들은 정말 멋진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세리머니가 순간 떠올랐고, 모든 팬들을 위해 한 것이다"며 "그냥 세리머니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대표팀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옮겨야 했다. 이란 대표팀은 미국 입국 과정에서 비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뉴질랜드와의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멕시코로 떠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