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르베 레나르 튀니지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16일 '튀니지의 새 감독으로 임명된 레나르 감독이 첫 발언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혼돈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인 튀니지는 15일 열린 스웨덴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5로 완패했다. 튀니지는 본 고사 첫 판에서도 1대5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던 상황. 경기 뒤 사브리 라무쉬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불행히도 이번 대회에서는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패배는 타격이 크다"며 "아직 경기가 남아 있고,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 자존심과 체면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반등해야 한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6일 '튀니지축구협회가 라무쉬 감독과 결별하고 같은 프랑스 출신인 레나르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하는 데 합의했다'고 했다. 결국 라무쉬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크게 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감독이 바뀐 첫 사례다.
닛칸스포츠는 '레나르 감독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된 이후 자유계약(FA) 상태였다. 그는 튀니지의 제안을 즉시 받아들였다. 그는 연락을 받았을 때 세네갈에 체류 중이었지만,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멕시코 몬테레이로 향했다. 도착 직후 바로 첫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레나르 감독의 첫 상대는 일본이다. 두 팀은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레나르 감독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무쉬 감독이 해임된 이후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됐다. 깊이 생각할 여지는 거의 없었다. 우리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과 네덜란드전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레나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 시절 일본과 세 차례 격돌했다. 성적은 1승1무1패.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