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북중미월드컵에 '독사 주의보'가 떴다. 각국 대표 선수들이 머물며 훈련하고 있는 베이스캠프 주변에 강력한 독을 가진 뱀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BBC, 독일 매체 빌트 등 복수의 매체들이 선수들이 뱀을 보았다는 기사를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독일 대표팀 주장이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팀 동료인 조슈아 키미히는 월드컵에서 독사의 존재를 우려했다. 그는 "독일에서는 전술, 부상, 그리고 다음 상대에 대해 걱정했다. 여기서는 풀숲에 무엇이 숨어있을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BBC는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선수들은 지역 야생동물과 맞닥뜨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키미히와 독일 대표팀 동료들은 윈스턴세일럼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흔히 발견되는 독사인 코퍼헤드(아메리카살모사)와 마주쳤다. 스위스 대표팀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 샌디에이고 캠프의 특정 구역을 '뱀 출몰 지역'으로 지정, 주의를 당부했다고 한다.
키미히는 "어제 뱀을 보았는데, 독이 있다고 들었다. 물리면 병원에 가야 한다"면서 "죽지는 않겠지만 분명 위험하다. 그런 뱀을 밟으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동물들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독일에는 위험한 동물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독일에는 7종의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독사는 2종이다. 키미히는 "그것이 어떤 종류의 뱀인지, 물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듣고 나면 농담으로 여길 수 없다"면서 "우리는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여기에 와 있는데, 갑자기 선수들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닥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대표팀 역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있으며, 그린즈버러시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이 지역에서 '코퍼헤드'를 흔히 볼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노르웨이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트는 "그 말을 들으니 전혀 기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