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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원정응원석 차별 사라진다' 전면 개방+중립응원석 운영...프로연맹 이사회 의결

대전월드컵경기장/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vs 전북현대모터스/ 관중/ 전북팬/ 원정팬/ 전북 서포터즈 MGB/ photo by Jaehoon Jung
대전월드컵경기장/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vs 전북현대모터스/ 관중/ 전북팬/ 원정팬/ 전북 서포터즈 MGB/ photo by Jaehoon Jung
[오피셜]'원정응원석 차별 사라진다' 전면 개방+중립응원석 운영...프로연맹 이사회 의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논란이 된 반쪽 원정응원석이 사라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7일 2026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해 원정응원석 운영 개선, 선수위원장 선임, 경기장 인증위원회 구성 등 안건을 의결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원정응원석 운영 개선 방안이다. 최근 '원정 팬 홀대 문화'가 도마에 올랐다. 대부분의 팀이 원정 팬들을 경기장 구석으로 몰아넣는다. 1층에 자리가 있음에도, 2층으로 안내한다. 만석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뜩이나 흥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중계 화면에 마치 관중석이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팬을 유치하기 위해 원정 팬 홀대, 차별 문화와 과감히 작별하기로 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한 쪽 골대 뒤 관중석 전체를 개방하고 그 전부를 원정응원석으로 배정하거나, 일부만 원정응원석으로 배정할 경우 나머지 좌석을 중립응원석으로 운영해야 한다. 중립응원석은 홈 팬과 원정팬이 모두 입장할 수 있는 구역이다.

단, 중립응원석에서 대형 깃발, 북, 악기, 걸개 등 응원도구 사용이나 집단 응원을 주도하는 리딩 행위는 제지될 수 있으며, 원정응원석과 중립응원석, 일반 관중석 사이에는 일부 완충구역을 둘 수 있다. 한 쪽 골대 뒤 관중석 구역이 복층 구조인 경우에는 1층부터 개방하고 원정응원석이 매진됐을 때 2층 이상을 순차 개방할 수 있다.

연맹은 이번 규정 개정에서 제주SK의 '올팬존' 방식과 일본 J리그 다수 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믹스존(혼합석)' 사례를 참고했다. 연맹은 '각 구단이 경기장 규모나 원정팬 규모에 맞춰 원정응원석 확대 또는 중립응원석 도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신임 선수위원장도 선임했다. 김호남 재단법인 K리그 어시스트 이사가 선수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광주, 제주, 인천, 수원FC, 포항, 부천 등에서 2023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김 신임 위원장은 현재 재단법인 K리그 어시스트 이사,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2027년 시행되는 'K리그 경기장 인증제'를 운영할 인증위원회도 구성됐다. K리그 경기장 인증제는 관람 환경, 선수시설, 안전시설, 이동약자시설, 그라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장의 수준을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하여 각 경기장에 1성급에서 4성급까지의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7년부터 K리그2는 1성급, K리그1은 2성급 이상의 등급을 부여받아야 K리그 홈 경기장으로 사용될 수 있다. 경기장 인증위원회는 인증 심사와 시설 기준 고도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정성훈 미국 스포츠 전문 설계회사 DLA+ 부사장이 맡는다.

이 밖에 클럽자격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이의가 있을 경우 재심 기능을 수행하는 클럽자격재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이종성 교수가 맡는다. 마케팅 규정상 연맹이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유형에 OTT, 소셜미디어, FAST TV 등 뉴미디어 매체를 추가하여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반영했고, 일반 관중석에 삼각대나 모노포드 등 통행과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카메라 고정 장비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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