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월드컵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이 꿈의 클럽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스페인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영입 계획은 아직 없지만, 디렉터진은 모든 움직임을 파악하고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에이전트 및 구단들과 전화·대면 접촉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데쿠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가 발렌시아 소속 미드필더 하비 게라의 아버지와 에이전트 하비 가리도를 만났다고 전했다. 가리도는 이강인의 에이전트다. 이자리에서는 이강인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매체는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며 '이강인도 이번 만남에서 언급된 여러 선수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팀 내 상황과 입지 등을 파악하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까지 이강인에 대한 영입 시도나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 다만 데쿠는 계속해서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데쿠 단장 앞에서 게라와 이강인의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은 바르셀로나가 미드필더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 이강인은 공격과 미드필드 진영 어디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선수로 분류된다. 이미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그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신들도 일제히 이강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후 PSG가 이강인의 매각 가격을 높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절정의 기량에 있는 이강인을 헐값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한국의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멕시코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그가 남은 월드컵 일정에서 얼마나 활약할지에 따라 다음 행선지의 이름은 바뀔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한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다.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로의 이적도 허황된 꿈은 아닐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