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와 조 1위 '전쟁'을 벌일 멕시코 선수단이 '결전의 땅'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라울 히메네스(풀럼),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 기예르모 오초아(AEL 리마솔) 등을 태운 멕시코 팀 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과달라하라 시내 한 숙소에 도착했다.
이미 호텔 앞에는 약 1500명(멕시코 매체 추산)에 달하는 멕시코팬이 '우리 선수'를 보기 위해 몇 시간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멕시코는 1970년, 1986년 두 차례 월드컵을 개최했지만, 과달라하라와 사포판 등이 속한 할리스코주에서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달라하라 시민들에겐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인 셈.
선수들은 버스에서 따로 내려서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갖지 않고 곧장 숙소 안으로 향했다. 일부팬이 실망감을 표할 법한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은 이내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의 응원 소리와 환호를 들은 선수들은 급기야 호텔 밖까지 나와 팬들의 인사에 화답하고, 기념사진까지 남겼다.
멕시코 방송사 'TUDN'은 '멕시코 선수단이 호텔에서 수많은 팬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처음엔 삼엄한 경비 속 호텔에 입장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었지만, 몇 분 후 선수들이 방에서 나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팬들은 깃발을 흔들고 환호했고, 응원가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멕시코 선수단 숙소는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와 차량으로 약 13분 거리에 떨어져있다. 엎어지면 코닿을 정도다. 멕시코 대표팀이 입성하면서 평온했던 과달라하라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멕시코는 18일 과달라하라 스포츠아레나에서 한국전 대비 훈련을 진행한다. 체코가 훈련을 했던 장소와 동일하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경기 장소인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할 예정이다. 애제자였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그에 앞서 기자회견에 임한다.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은 19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진다. 양팀은 1차전에서 각각 체코(2대1 승)와 남아공(2대0 승)을 꺾었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으로 여겨진다.
과달라하라(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