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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졌잘싸'가 심어준 32강 희망…홍명보호 밝은 표정으로 회복훈련 실시→21일 휴식[사포판 현장]

입력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을 마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이 러닝을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0/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을 마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이 러닝을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0/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을 마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선수단 미팅을 갖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0/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을 마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선수단 미팅을 갖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0/

[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자신감 떨어지지 않았다.

홍명보호 '특급 조커'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전한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분위기다. 19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1 분패를 한 것이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하루 뒤인 20일, 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한 회복 훈련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모였다.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멕시코전에서 70분 이상 뛴 선수들은 가볍게 산책을 하고 사이클을 타며 몸을 풀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훈련 전 약 3분가량 선수들을 모아두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타이밍상 '멕시코전은 잊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을 잘 준비하자'라는 식의 메시지로 파이팅을 불어넣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돌파 시도하는 손흥민.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돌파 시도하는 손흥민.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대한민국은 비록 결과는 내줬지만, 경기력에선 밀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첫번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전까지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다니다 휴식 후 이강인이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흐름을 빼앗았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다 한 번의 침투패스로 기회를 엿보며 멕시코 수비진을 위협했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슛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기도 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참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준비한 부분이 경기 중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전반 20분까지는 실점을 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그걸 우리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 그 이후로 리듬이 우리 쪽으로 온 다음에 플레이 자체도 우리가 주도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결과가 아쉽지만, 고개 숙일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너무 무리해서 빌드업을 하다가 볼을 뺏기는 상황들을 만들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전반 15~20분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우리가 거의 계속 공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라인 아웃된 공을 손에 든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라인 아웃된 공을 손에 든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이어 "개인적으로는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다운이 되어 있다거나 지난 월드컵에선 가나전 같은 경우에는 정말 뭔가 벽에 부딪힌 느낌이어서 막 울기도 하고 그랬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우리가 충분히 준비한 장면들도 많이 나왔고, 남은 3차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경우의 수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 같다"며 "분명히 오늘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은 있겠지만, 다음이 우리한테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모두가 인지를 하고 있다 보니까 크게 다운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머무른 홍명보호는 25일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강 진출권을 다시 노린다. 3위권인 체코, 남아공(이상 승점 1)과의 승점차가 2점이 나는 상황이라,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32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A조 2위는 B조 2위와 미국 LA에서 격돌한다.

대표팀은 현지시각 21일 오후 2시30분 몬테레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이날 오후와 20일에는 전체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할 계획이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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