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 영국 현지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각) '맨유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이강인의 인상적인 월드컵 활약을 계기로 그를 향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2025년 보도를 인용해 '그 당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맨유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이강인 역시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날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국 잔류를 택했다. 다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와의 주전 경쟁 속에 굵직한 경기에서는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 영입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계약 체결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라며 맨유가 과거에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을 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새로운 윙어가 필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해 공격진을 물갈이했다. 영입생들이 기대에 부응했지만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음뵈모는 시즌 막판에 부진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서 다소 밀려난 아마드 디알로는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만크 더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꾸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은 맨유에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음뵈모와 디알로를 대신해 우측 윙어로도 뛸 수 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대신해서 10번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브루노의 혹사가 매 시즌 고민인 맨유가 이강인이라면 제격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이강인은 월드컵 두 경기 연속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한국이 멕시코에 0대1로 아쉽게 패한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경기장 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드리블 5회 중 4회를 성공시켰고, 결정적 기회 1회를 만들어냈으며, 키패스 3개를 기록해 한국 공격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다. 또한 시도한 크로스 3개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고, 90분 동안 벌인 10번의 경합 가운데 7번을 승리했다. 체코와의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다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맨유는 이강인을 다시 영입 후보 명단에 올릴 충분한 근거를 확보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 이강인에게 월드컵은 점점 거대한 쇼케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강인과 아틀레티코는 이미 합의에 가까운 상태지만, 정작 발목을 잡는 건 이적료 협상이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3500만유로(약 615억원)를 책정한 반면, 아틀레티코는 2500만유로(약 439억원)를 희망하고 있다.
이 틈을 타 맨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자금력을 앞세운 구단이 PSG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준다면 이강인의 행선지가 스페인이 아닌 영국으로 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