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두 번째 결전을 앞둔 일본이 마지막 담금질에 차질을 빚었다.
일본은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튀니지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대2로 비긴 일본은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벼랑 끝인 튀니지는 물러설 곳이 없다. 튀니지는 1차전에서 스웨덴에 1대5로 대패했다. 튀니지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쉬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레나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레나르 감독은 지난 4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었다. 일본을 상대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몬테레이는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곳이다. 홍명보호는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갖는다. 남아공전에선 비기기만해도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패할 경우 탈락할 수도 있다.
몬테레이의 최대 변수는 고온 다습한 날씨다. 몬테레이는 이번 대회 16개 경기장 중 두 번째로 더운 곳이다. 격전지인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의 평균 기온은 섭씨 31.1도다. 최저 온도는 21.9도, 최고 온도는 41.4도로 나타났다.
일본이 몬테레이의 변화무쌍한 날씨의 덫에 걸렸다. 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 '일본이 훈련을 시작하기 직전 날씨가 갑자기 변했다. 심한 뇌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돼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선수들과 스태프가 탑승한 버스도 교통 체증에 휘말렸다'며 '선수단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예정보다 약 30분 늦게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부상도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엔도의 대체 선수로 마치노 슈토(묀헨글라트바흐)가 발탁됐다. 하지만 마치노의 건강이 좋지 않아 훈련 대신 숙소에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이날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튀니지전 공식기자회견에서 "튀니지는 감독을 교체했고, 동기부여가 매우 강하며, 첫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절박한 마음가짐에 수동적으로 빠지지 않고, 상대보다 더 강한 마음가짐으로 승리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튀니지의 구세주로 등장한 르나르 감독은 "내가 마법사라고 불린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기본으로 돌아가 원팀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내일 경기만큼은 투지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맞불을 놓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