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1호 탈락의 주인공이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아이티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탈락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이티는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C조 2차전에서 0대3으로 패배했다. 아이티는 이날 전반에만 마테우스 쿠냐에게 2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까지 나오며 완전히 승기를 빼앗겼다. 후반에 여러 차례 반격을 시도했지만, 브라질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아이티는 이번 패배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팀이 됐다. 현재 2패인 아이티는 3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현재 승점 4점인 조 1위 브라질과 2위 모로코를 추격할 수 없다. 3위 스코틀랜드가 브라질에 지고, 아이티가 모로코를 꺾으면 승점 3점으로 스코틀랜드와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3위는 스코틀랜드의 차지가 된다. 어떤 경우의 수로도 32강 진출이 불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4위인 아이티는 무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다만 한계가 명확했다. 모로코, 브라질, 스코틀랜드 등 경쟁력이 확실한 팀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뚫어낼 힘까지는 없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미 결과가 정해진 경기는 없다"며 경계했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세바스티안 미녜 아이티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이티는 25일 모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미녜 감독은 "우리는 예측을 뒤엎기 위해 노력한다. 모로코와의 마지막 경기도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