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가 멕시코전 패배에도 여전히 32강 진출 확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업체 '옵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에 진출할 확률을 90.6%로 예측했다. 이미 멕시코(100%)가 19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대0 승리하며 2전 전승으로 32강 티켓을 조기에 확보한 상황에서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1차전 체코전에서 2대1 승리한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두고 3위 체코, 4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승점 1)과 승점 2점차다. 25일 몬테레이에서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한다. 이번 월드컵은 승점 다음으로 승자승 원칙을 따진다. 만약 한국이 남아공과 비기고, 체코가 멕시코를 꺾으면 두 팀은 승점이 4점으로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에서 한국이 체코에 앞선다.
체코와 남아공의 32강 진출 확률은 각각 30.7%와 18.4%로 낮았다. 48개국 체제로 치르는 이번 월드컵에선 12개조 1, 2위와 성적이 좋은 3위팀 8개팀이 32강에 오른다. 체코와 남아공 역시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두 팀이 최종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한국이 조 4위로 떨어져 탈락 고배를 마신다. 100%가 아닌 이상 '방심은 금물'이다.
'옵타'는 경기 결과, 현 순위를 반영해 32강 대진 시뮬레이션도 돌리고 있다. 1차전을 승리로 마치고 B조에 속한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A조와 B조 모두 2차전을 마감한 현재는 스위스로 바뀌었다. 한국과 스위스가 각 조 2위 자격으로 29일 미국 LA에서 16강 진출을 다툴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35%, 스위스는 62.7%로, 맞대결 성사시 한국의 열세를 예상했다.
스위스(승점 4)는 1차전에서 카타르 1대1로 비기고 2차전에서 보스니아를 4대1로 대파하며 A조 2위에 랭크했다. 캐나다와 스위스는 3위 보스니아, 4위 카타르(이상 승점 1)와 승점 3점차여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32강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과 스위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한국이 판정 논란 끝에 0대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년만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멕시코전 다음날인 20일 회복 훈련을 진행한 홍명보호는 21일 전체 휴식으로 원기를 충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충분히 부여하고 있다. 월드컵대표팀은 22일 전세기를 타고 '결전의 땅'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공전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남아공전은 25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펼쳐진다.
과달라하라(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