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전차군단' 독일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독일은 21일 오전 5시(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을 코트디부아르에 0-1로 밀린 채 끝냈다.
독일은 1차전 퀴라소를 상대로 7대1로 대승했고, 코트디부아르는 복병 에콰도르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32강을 조기확정 짓는 사실상의 E조 1위 결정전. 창과 창의 대결이 뜨거웠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퀴라소전 대승 때와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반 시작과 함께 독일 카이 하베르츠가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독일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키미히의 크로스에 이은 하베르츠의 예리한 슈팅을 포파나가 펀칭으로 쳐냈다. 전반 11분 불꽃같은 코트디부아르의 역습, 싱고의 슈팅이 수비 맞고 튕겨나왔다. 전반 15분 독일 센터백 슐로터백이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전반 17분 무시알라의 반박자 빠른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0분 은메차가 과감한 중거리포를 날린 직후 이어진 코너킥, 브라운의 크로스에 이어 파블로비치가 날아오르며 독일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골키퍼 포파나가 쓰러졌다. 골키퍼 차징으로 골이 취소됐다.
전반 25~30분을 지배한 독일이 결정적 골 찬스를 놓친 직후 전반 30분 코트디부아르의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을 뚫어낸 디오망데의 크로스에 이은 아미드 디알로의 문전 슈팅을 브라운이 몸 던져 막았으나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낚아챈 프랭크 캐시에가 기어이 골망을 뚫어냈다. 경례 세리머니가 작렬했다. 왼쪽 측면 디오망데가 키미히를 압도하며 코트디부아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여름 이적시장 리버풀이 루이스 디아즈의 대체자로 점찍은 이유를 온몸으로 증명했다.
전반 37분 보니의 날선 슈팅을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잡아냈다. 이후 동점골을 향한 독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38분 독일의 골이 또 한번 지워졌다. 하베르츠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슈팅 직전의 반칙이 선언됐다.전반 40분 비르츠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코트디부아르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지난 3월 영국 밀턴 케인즈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홍명보호를 4대0으로 꺾은 후 스코틀랜드를 1대0, 강호 프랑스를 2대1로 꺾은 코트디부아르의 스피드, 피지컬, 활동량을 앞세운 공격력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강력했다. 추가시간 독일 비르츠가 문전 정면에서 쏘아올린 회심의 슈팅마저 빗나가며 코트디부아르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에콰도르-퀴라소전을 앞두고 이미 에콰도르를 1대0으로 꺾은 코트디부아르는 최종전에서 '한수 아래' 퀴라소를 상대한다. 2승 확률이 높은 만큼 32강 진출이 유력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