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드디어 나왔다.
프랑스 이적시장 전문가인 로망 콜레-고댕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파리생제르맹(PSG)는 3000만유로(약 527억원)에 보너스 조항을 넣는 조건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틀레티코와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 측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로망 기자는 PSG 소식에 능통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강인과 아틀레티코의 개인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적은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 개인 SNS를 통해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더불어 아틀레티코의 또 다른 최우선 타겟은 이강인이다. 선수 측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PSG과 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력 기자의 입에서 이강인과 아틀레티코의 개인 합의가 확정됐다는 정보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 남은 건 아틀레티코와 PSG의 협상뿐이다. 협상 타결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에상된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이적료로 책정한 액수가 2500만유로(약 439억원)로 알려진 가운데, PSG는 3000만유로 정도면 이강인을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양측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아틀레티코가 조금 더 돈을 투자한다면 이강인에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굉장히 진심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있을 때부터 아틀레티코는 관심을 가졌다. 결과적으로는 PSG행이 성사됐지만 이강인의 발전 과정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이강인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그때는 PSG가 거절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후 이강인이 이적을 원하면서 PSG도 적절한 제안이라면 선수를 보내주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대체자 역할로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마테우 알레마니 구단 디렉터가 주도하고 있으며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이강인 영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수뇌부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정말, 정말, 엄청나게 높게 평가하는 선수다. 구단은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막후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며 강조한 바 있다.
이강인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 변수가 있다면 다른 구단의 개입이다. 아직까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움직임이 잠잠하지만 3000만유로 수준의 이적료면 EPL 구단들한테는 그렇게 어려운 금액이 아니다. 타 구단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현재 이강인의 행선지로 제일 유력한 곳은 아틀레티코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