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의 32강 후보군 중 하나인 벨기에가 또 한번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벨기에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G조 2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란은 조 1위, 벨기에는 2위에 자리했다.
전반 9분 왼쪽에서 이란을 뚫어낸 벨기에였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달된 패스를 더 브라위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가 골대 앞에서 걷어냈다. 막심 더 카위퍼르의 2차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란은 움크렸지만 간헐적인 공격이 매우 위협적이었다. 전반 14분 이란의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박스에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호세인 카나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티보 쿠르투아가 선방했다.
이란의 선제골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전반 25분 이란은 다소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계획된 패턴으로 시도했다. 키커가 슈팅 대신 패스로 메흐디 타레미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다. 타레미의 터닝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벨기에는 남은 시간 내내 이란을 두들겼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벨기에가 또 기회를 허비했다. 후반 14분 침투하는 더 브라위너에게 적절하게 패스가 전달됐다. 더 브라위너의 컷백이 더 카위퍼르에게 향했다.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쳐낸 공이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다시 손을 뻗어서 잡아냈다.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4분 네이선 옹고이가 쿠르투아한테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타레미한테 일대일 기회를 내줄 위기에 처하자 당황한 응고이는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열세에도 경기장 흐름은 벨기에가 주도했다. 후반 40분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두들긴 벨기에다. 더 카위퍼르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은 또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서로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은 만약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패배한 후 3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G조 혹은 E조 1위와 격돌한다. G조 1위가 예상됐던 벨기에지만 2경기 연속 답답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