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축구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을 두고 EPL 클럽들의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고 한다. 잠정 이적료가 무려 4000만유로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애스턴 빌라와 리즈 유나이티드가 스즈키를 두고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유럽 매체 '365스코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스즈키 자이온을 두고 4000만유로 영입 경쟁이 붙었다. 애스턴 빌라와 리즈가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를 영입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가 먼저 스즈키 영입을 추진했고, 일란 멜리에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리즈가 그 다음에 접촉을 시도했다. 그런데 파르마가 스즈키의 몸값으로 무려 4000만유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703억원이다. 그의 현재 시장가치는 2000만유로다. 파르마가 바라는 이적료와 큰 차이를 보인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 빌라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없는 삶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골키퍼 옵션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스즈키는 마르티네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애스턴 빌라를 떠나게 될 경우를 대비한 세 명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다. 애스턴 빌라는 만 23세의 스즈키를 수개월 동안 면밀히 관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 33세의 베테랑 수문장인 마르티네스는 이번 여름에 애스턴 빌라를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는 이탈리아의 거함 유벤투스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는 현재 일본 국가대표로 북중미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조별리그 네덜란드전(2대2 무), 튀니지전(4대0 승)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2002년생인 스즈키는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성장했다. J리그 우라와 레즈 유스 출신으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나이에 프로 계약을 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거쳐 2024년 7월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029년 6월까지다. 파르마의 주전 골키퍼인 스즈키는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일본 A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성장했다.
아직까지 일본 출신 골키퍼가 EPL 무대에 진출한 적은 없다. 스즈키가 EPL 클럽과 계약한다면 처음이 된다. 아시아 선수로는 과거 오만 출신의 알 합시 등이 EPL에서 뛴 적이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