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32강 진출을 정조준하는 홍명보호에 '카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운명의 한판이다. 한국은 앞서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남아공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방심은 없다. 한국은 남아공전 승리로 토너먼트 진출은 물론, 분위기까지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다만,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카드 변수'를 주의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세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선 센터백 이기혁(강원FC)이 경고를 받았다. 멕시코와의 2차전에선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들은 남아공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32강전엔 뛸 수 없다. 대신 최종전에서 경고를 피하면, 기존의 카드는 곧바로 소멸된다. 32강전부터는 누적 경고 횟수가 '0'이 되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옐로카드 소멸 시점이 조별리그 최종전 뒤, 8강전 뒤 등 2회로 늘어났다.
남아공과의 경기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다. 그는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다. 국제 심판으로는 2019년부터 나섰다. 그는 2022년 아르헨티나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무려 선수 10명에게 퇴장을 주기도 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심판이다. 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한국의 경기를 관장한 바 있다. 테요 심판은 2022년 12월 3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한국-포르투갈 경기 주심을 봤다. 당시 한국은 선제 실점 뒤 김영권(울산 HD)과 황희찬(울버햄튼)의 연속골을 묶어 2대1로 승리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테요 심판은 당시에도 한국에 두 차례 옐로카드를 꺼냈다. 황희찬,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자타공인 한국 축구의 에이스다. 체코전에선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매서운 힘을 발휘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상대의 집중 견제 속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3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했다. '대체불가' 이강인의 카드 관리는 한국의 성적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그 어느 때보다 카드 관련에 주의해야 한다.
몬테레이(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