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축구의 치욕이다.
대한민국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마무리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8일 오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승점 4점으로 3위를 확정지은 콩고민주공화국이다. 따라서 한국은 조 3위 랭킹에서 9위로 밀려나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48개국 월드컵 체제에서 이렇게 탈락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조 1, 2위에 더해서 조 3위 중에서 8등 안에만 들어도 32강에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체코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부터 이상하게 흘러갔다. 남아공과의 3차전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 무승부만 거둬도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대한민국은 스스로 어려운 길을 자초했다.
경우의 수만 따졌지만 운명은 대한민국의 탈락이었다. 한국의 탈락이 확정된 후 중국 매체 동추디는 기다렸다는 듯이 포스터까지 만들어 조롱했다. 손흥민이 황인범을 위로 하는 장면을 포스터로 제작해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3일 동안 승점을 계산하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탈락했다'고 적었다. 포스터 상단에는 '승점 계산에 대해서는 너희는 아직 잘 몰라'라고 조롱하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한국 축구의 치욕이 아닐 수 없다.
추가 보도를 통해서는 '한국의 탈락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앞서 약속한 개인 기부금 10억 원과 대한축구협회의 조별리그 통과 장려금 1억 원, 총 11억 원의 진출 보너스도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1로 역전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마음을 졸이던 끝에 완전히 진출 희망을 잃고 짐을 싸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비기면 통과'의 마법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충격 패배를 당하며 상대가 조 2위를 차지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며 한국의 부진을 조명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