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괴수' 엘링 홀란이 삼바군단마저 무너뜨릴 수 있을까.
홀란은 1일(한국시각) 코트디부아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라크,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터뜨렸던 홀란은 프랑스와의 최종전에 휴식을 취한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또 득점하면서 3경기 5골의 엄청난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노르웨이는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하게 됐다.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과 전체적인 전력을 비교하면 노르웨이가 열세라는 평가. 그러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경이적인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홀란의 활약에 따라 이변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가 16강에 진출하자, 홀란의 SNS에는 '브라질을 이길 수 있겠느냐'는 팬들의 질문이 올라왔다. 이에 홀란은 '솔직히 가능성은 낮다'고 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승부를 앞둔 선수 대부분이 으레 필승을 다짐하는 모습과 달리,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홀란의 모습은 이채로울 수밖에 없다.
앞선 경기에서의 교훈을 떠올렸을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과 32강전에서 만난 일본이 그랬다.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는 브라질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예전 같은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언론을 통해 브라질 선수단에 그대로 전해졌다. 브라질이 일본에 2대1로 이긴 뒤, 마테우스 쿠냐는 일본 선수단을 향해 '우리는 5번 우승했다'는 의미의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이며 불편한 감정을 다시 한 번 드러낸 바 있다. 쿠냐는 "나는 일본에 아무런 감정이 없고, 그들은 훌륭한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가 브라질에 대해 몇 가지 말을 했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건 우리에 대한 존중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