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난 오스트리아 출신 명장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같은 EPL의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직전 포르투갈 출신 빅토로 페레이라를 대신하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노팅엄 구단이 글라스너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모든 합의는 끝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노팅엄 구단은 지난 2025~2026시즌 중간에 팀을 맡아 시즌을 마친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바로 글라스너 감독과 합의를 끝냈다. 로마노에 따르면 글라스너 감독은 앞으로 자신을 도와줄 스태프와 동행한다. 글라스너는 앞으로 노팅엄에서 선수 이적 관련 결정에도 관여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경기에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선수 수급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진정한 매니저 역할인 셈이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시즌 크리스털에 유럽 컨퍼런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리고 크리스털과 작별했다. 글라스너는 시즌 도중에 종료 이후 구단과 작별하는 걸 결정하고 공지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크리스털 구단은 지난달 중순 글라스너 후임으로 프랑스 랑스를 이끌었던 피에르 사주 감독을 영입했다.
글라스너는 크리스털에서 성공적인 기록을 남기며 EPL에서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2024~2025시즌 FA컵서 우승하며 크리스털 창단 164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또 2025년 커뮤니티 실드(잉글랜드 슈퍼컵)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지난 5월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스페인 라요를 1대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와 크리스털은 웃으면서 작별했다.
글라스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유럽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21~2022시즌 유로파리그에서 FC바르셀로나, 웨스트햄 등을 꺾고 42년 만의 구단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을 조직력 있는 강팀으로 변모시키는 능력을 수 차례 보여주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리그 16위로 1부에 잔류했다. 정규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을 병행하면서 매우 힘들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동안 총 3차례 감독을 교체했다. 총 4명의 정식 감독이 팀을 지휘했다. 누누 산투, 엔지 포스테코글루, 숀 다이치 그리고 페레이라다.
글라스너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서정원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과거 오스트리아 SV 리트 시절 글라스너는 센터백, 서정원은 공격수로 함께 뛰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