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개최국' 미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2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본선에 나서지 못한 2018년 러시아 대회를 제외하고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미국까지 개최국은 모두 16강에 올랐다. 보스니아는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D조 1위, 보스니아는 B조 3위로 32강에 올랐다. 미국은 7일 시애틀에서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미국은 4-2-3-1 카드를 꺼냈다. 폴라린 발로건이 최전방에 섰고, 크리스천 풀리식-웨스턴 맥케니-세르지뇨 데스트가 2선에 포진했다. 중원은 말릭 틸만과 타일러 아담스가 구성했다. 포백은 안토니 로빈슨-팀 림-크리스 리차즈-알렉스 프리먼이 꾸렸다. 맷 프리즈가 골문을 지켰다.
보스니아는 5-3-2로 맞섰다.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과 에딘 제코가 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케림 알라이베고비치, 이반 슈니치과 아민 기고비치가 포진했다. 좌우에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아마르 데디치가,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스체판 라델리치-니콜라 카티치가 스리백을 이뤘다. 니콜라 바실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4분 미국이 날카로운 기회를 잡았다. 풀리식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수비 맞고 나왔다. 10분 보스니아가 역습에 나섰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제코가 잘 떨궈줬고, 데미로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이어진 데미로비치의 코너킥이 골문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골키퍼가 겨우 쳐냈다.
15분 미국이 공격했다. 로빈슨이 오른쪽을 파고들며 컷백을 시도했다. 발로건이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18분 아담스가 오른쪽을 무너뜨린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키퍼 손에 맞고 공격에 가담한 로빈슨 머리에 맞았다.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진행됐다.
29분 미국이 역습에 나섰다. 발로건에게 전진패스가 연결됐다. 발로건이 돌파하다 걸려넘어졌다. 미국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갔다. 31분 미국이 골망을 흔들었다. 압박으로 볼을 뺏어낸 후 맥케니가 중앙에 있던 발로건에게 찔러줬다. 발로건이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이 됐지만, 발로건이 볼을 잡은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미국의 공격이 계속됐다. 42분 틸먼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발로건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골대 옆으로 향했다. 45분 미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틸먼의 스루패스를 보스니아 수비가 막아내려다 오히려 뛰어들던 발로건에게 향했다. 발로건이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미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측면을 흔들며 기회를 노렸다. 52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데스트에 향했다. 데스트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발로건이 뛰어들며 짤라 먹었다. 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전반은 1-0, 미국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보스니아에 변수가 생겼다. 제코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 틈을 타 3명의 선수를 바꿨다. 제코, 슈니치, 기고비치를 뺐다. 대신 에스미르 바즈락타레비치, 에르민 마흐미치, 벤자민 타히로비치를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보스니아가 10분 슈팅을 때렸다. 카티치가 먼거리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넘어갔다.
16분 대변수가 발생했다. 발로건과 부하레모비치가 충돌했다. 발로건이 부하레모비치의 발목을 밟았다. 주심은 퇴장 여부를 두고 온필드리뷰를 실시했다. 주심은 심각한 파울로 퇴장을 선언했다. 숫적 우위를 누린 보스니아의 공세가 이어졌다. 2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가 데미로비치에 향했다. 데미로비치의 발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3분에는 바즈락타레비치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약했다.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진행됐다. 30분 보스니아가 변화를 줬다. 콜라시나츠와 카티치를 빼고 하리스 타바코비치, 아마르 메미치를 넣었다.
33분 미국이 보스니아 골망을 흔들었다. 틸만의 패스를 받은 로빈슨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 파고들던 풀리식에게 연결했다. 풀리식이 득점했지만,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또 다시 취소됐다. 36분 미국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틸먼의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사실상 경기는 끝이었다.
42분 미국이 교체카드를 꺼냈다. 데스트와 풀리식을 빼고 세바스티안 베르할터와 라카르도 페피를 투입했다. 보스니아가 롱볼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미국의 수비는 두터웠다. 47분 알라이베고비치가 박스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미국은 50분 조반니 레이나를 투입하며 시간을 보냈다. 막판 마흐미치가 좌우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미국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