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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휴가냐!" 대한민국급 참사. 독일 대표팀 연이은 파묘. 레전드 끝판왕 마테우스 등판 "가족 휴가 같았다. 1994년도 똑같았다"

마테우스.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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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가족 휴가냐!"

대한민국급 참사를 겪은 독일 대표팀. 독일 축구 전설의 끝판왕 로타르 마테우스가 출전했다.

그는 강하게 비판했다.

독일 빌트지는 지난 1일(한국시각) 마테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독일 대표팀이 경기 자체보다 선수들의 아내, 여자친구, 그리고 가족들을 챙기는데 과도하게 신경쓰면서 팀의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마테우스는 그동안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던 라커룸 안의 불만을 폭로했다.

이 매체는 마테우스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선수의 어머니는 대표팀 전세기에 함께 탈 수 있었던 반면, 다른 선수들의 아내와 아이들은 일반 항공편을 이용해야 했다는 점 등을 예로 들며 선수들끼리 서로 불만을 품고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또 '대회가 시작된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온 가족이 미국으로 날아왔고, 선수들이 축구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들의 이동수단을 알아보고 호텔을 예약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며 '매일 자유로운 가족의 날이 연속된 휴가 같았다'고 비판했다.

마테우스는 '최소 8강 정도는 진출해서 무언가 성과가 나왔을 때 가족을 불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경험담을 공유했다. 1992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우승했던 독일은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었다. 하지만, 당시 8강전에서 불가리아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0분 불가리아 전설적 공격수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요르단 레치코프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충격적 역전패를 당했다.

주장이었던 마테우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1994년 똑같이 가족 동반 문제로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8강에서 탈락하는 실수를 범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반복했다'고 했다.

마테우스는 독일 대표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행동 역시 비판했다. 그는 '나겔스만의 여자친구 역시 훈련장과 훈련 세션에 너무 자주 모습을 드러내 공사 구분이 없었다'고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은 E조 1차전에서 퀴라소에게 7-1로 완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다크호스 코트디부아르까지 2-1로 잡아냈다. 하지만, 3차전 에콰도르에서 1-2로 패한 독일은 32강전에서 파라과이에게 1-1로 연장 혈투를 펼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당시 승부차기 역시 나겔스만 감독이 승부차기를 대비한 확실한 키커 순번과 멘탈 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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