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야드 마레즈가 알제리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알제리축구연맹은 3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알제리 대표팀 주축 선수인 리야드 마레즈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제리는 캐나다 BC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조별리그를 극적인 승리와 무승부와 함께 통과했던 알제리는 아쉽게 월드컵 여정을 토너먼트 승리 없이 마감했다.
알제리 대표팀은 월드컵을 1982년 처음 참가해 이번 대회까지 총 5회 참가했다. 최고 성적은 2014년이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 벨기에에 패한 후, 한국을 2대4로 꺾으며 승리를 챙겼고, 러시아와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1승1무1패의 성적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경기는 스위스가 이른 시점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가스가 뛰어들던 만잠비에게 내줬다. 만잠비가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과시했다. 박스 왼쪽에서 수비 두 명을 따돌린 후 컷백을 시도했다. 엠볼로가 짤라먹는 움직임으로 왼발에 맞췄다. 그대로 알제리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스는 후반 시작 직후 한 골을 추가했다. 수비가 걷어낸다는 볼이 은도이에 향했고, 은도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알제리는 득점 없이 패배했다.
마레즈는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곧장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었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실수로 두 골을 내줬고, 이 수준에서는 그런 실수는 큰 대가를 치른다"고 했다. 대표팀 마지막 경기냐는 질문에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지막 출전이었고, 마지막 경기였다"고 답했다.
영국의 BBC도 '마레즈는 월드컵 32강전에서 스위스에 패한 후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마레즈는 알제리 국가대표팀에서 팀 동료 아이사 만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을 세웠고, 득점은 이슬람 슬리마니에 이어 40골로 역대 2위다.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알제리 대표팀의 주장 으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마레즈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아프리카를 뒤흔든 윙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마레즈까지 떠나며 알제리 대표팀은 확실한 에이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과제까지 남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