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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상 정말 형편없는 판정!" 1962년 칠레 대회 이후 첫 '레드카드 면죄부' 분노 폭발…"선수들 격분할 것"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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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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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폴라린 발로건(미국)의 징계 '집행유예' 후폭풍이 거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이하 한국시각) 발로건에게 내려진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 집행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출전정지는 발로건이 1년의 유예기간 유사한 성격과 강도의 파울을 범하지 않을 경우 공식 철회된다. 이로써 발로건은 7일 오전 9시 미국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발로건은 2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의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만, 당시 발로건에게 고의성이 없어 보였기에 퇴장 판정은 과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레드카드가 나온 이상 규정에 따라 최소 1경기(소속팀의 다음 경기) 출전정지는 불가피했다.

미국 입장에선 날벼락이었다. 발로건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자타공인 '미국 에이스'다. 하지만 미국은 퇴장 징계로 발로건을 잃었다. 벨기에와의 경기에 에이스 없이 나서야 하는 처지가 됐다. 물론 FIFA 규정상 징계위원회의 결정으로 출전정지에 대한 12개월 집행유예는 가능하게 돼 있다.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예선 과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저지른 상대 선수 가격에 따른 3경기 출전정지 결정 가운데 2경기 출전정지가 1년 유예된 전례도 있다. 하지만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음에도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것은 1962년 칠레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한다'고 했다.

사진=IMAGN IMAGES via Reuters-REUTER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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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 via AFP-GETTY IMAGE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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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분노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가르시아 감독은 "월드컵에서 7월 5일이 사실은 4월 1일, 만우절인 줄 몰랐다. 우리는 대표팀이나 협회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축구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FIFA 월드컵과 향후 대회에서 모든 참가팀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페어플레이를 수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월드컵대표팀 감독도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 솔바켄 감독은 "FIFA의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결론이 아니다. VAR 판독 결과 레드카드였다. 퇴장당했으니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 것이다. 벨기에 선수들은 격분할 것이다. 만약 그가 결승골을 넣어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어떻게 될까. 다음 레드카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레드카드를 취소할 위원회가 따로 있는 것인가. 월드컵 역사상 정말, 정말, 정말, 정말 형편없는 판정이다. 미국이 이기더라도 이런 식으로 결과가 평가될 테니 안타깝다"고 분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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